[투자의맥]연말 숏커버링 기대..주가지수 상승 전망

by안혜신 기자
2014.12.24 08:07:1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IG투자증권은 마지막 5거래일에 가장 급격한 숏 커버링이 진행된다면서 지수 반등을 전망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올해 숏 커버링이 과거 평균보다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마지막 5거래일에 가장 급격한 숏 커버링이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지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배당락인 29일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지만 마지막 거래일까지 진행되는 숏 커버링으로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을 대주받은 투자자는 배당, 의결권 행사 등의 이슈 때문에 대차거래를 청산하며, 이에 따라 연말에는 숏 커버링이 일어난다. 따라서 대차잔고 물량은 마지막 거래일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인다.

올해는 최근 5년과 비교할 때 가장 느린 속도로 대차잔고가 감소하고 있지만, 마지막 4~5거래일 동안 대차잔고가 가장 빠르게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숏 커버링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차잔고 비중 상위 10개 기업은 코스맥스(1928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서울반도체(046890), DGB금융지주(139130), 현대미포조선(010620), OCI(010060), 호텔신라(008770), 서연(007860), 셀트리온(068270), GS건설(006360)이다.

배당기산일에 한국 거래소는 이론 배당락을 계산해 발표하는데, 올해는 코스피 1.1%, 코스닥 0.78%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배당락일 시가는 전일 종가와 이론 배당락 사이에서 형성됐다. 다만 종가는 일정한 패턴이 없으며 시가보다는 높게, 전일 종가보다는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으로 외국인들은 연말에서 연초까지 순매수를 보여왔다. 염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5년 모두 연말 마지막 5거래일에 한국 주식을 순매수했다”면서 “연초 10거래일까지도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던만큼 계절적 영향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