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10.05.27 09:14:45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코스피가 1570선으로 밀리며 장을 시작했다. 중국이 남유럽 악재를 건드린 탓이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4포인트, 0.26% 내린 1578.0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 장 막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커지며 다우 지수가 1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중국이 유럽지역 국채에 대한 투자 축소를 검토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럽 위기에 대한 긴장이 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들이 최근 해외 은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논의를 가지면서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국채 익스포저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열린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435억원 기관이 3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42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13억원 매도우위가 나타난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는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005380), 삼성생명(032830) 등은 2%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도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