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09.09.15 08:47:18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15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쌍용차는 "오늘 오전 11시30분께 서울지방법원 파산4부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제출되는 회생계획안에는 대규모 감자와 채권변제계획 등 핵심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채권자보다 주주가 우선 책임을 진다`는 원칙에 따라 대주주 상하이차와 소액주주들의 지분에 대한 대규모 감자를 실시할 전망이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달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의 지분에 대한 감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권변제 계획도 주요 이슈다. 담보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37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전액 보전받는다. 협력업체 등이 보유한 3000여억원 규모의 회생채권(납품대금) 등은 변제비율이 50~60%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날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뒤 관련 내용을 공시하고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