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반등시도..유가하락+저가매수

by유환구 기자
2008.08.05 09:23:57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5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 흐름을 타며 15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사흘째 약세를 기록하며 하락압력을 가했지만, 이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양새다. 개장 초 숨가쁘게 보합권 공방을 거듭하다 서서히 상승세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27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데다 실질 소비가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며 경기후퇴 우려를 자극, 약세로 마감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장중 120달러를 하회하는 등 국제 유가가 3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피는 오전 9시19분 현재 전날보다 9.95포인트(0.64%) 오른 1552.9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장 초반부터 매도공세를 가하고 있고, 개인도 소폭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기관과 프로그램 매매가 합작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 유가 하락 수혜주와 경기방어주가 강세다. 음식료와 전기가스업종이 2% 가까이 상승중이고, 운수창고업종의 항공주가 선전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도 상승세다.

반면 철강가격 강세 등의 여파로 철강주가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조선주는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