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3.10.07 09:29:46
상의 강연서 "성장의 동력은 기업"
[edaily 지영한기자] 김혁규 경남도지사는 7일 "성장의 주된 동력은 기업"이라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할 것 없이 모두 기업을 위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성장없이 분배가 있을 수 없으며 성장의 주된 동력은 기업이고 최선의 분배라는 일자리 창출도 결국 기업이 담당한다"며 기업유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한 "경남도가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사업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도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2만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하며 ▲수출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조언했다.
그는 경상남도의 경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산업현장의 노사분규를 없애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우선 외국인 기업의 노사무분규 선언을 유도하고 이를 국내기업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5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100명 이상을 고용하는 투자자에게 공장부지의 50%를 매입해 1%의 임대료만 받고 빌려주는 파격적인 지원과 함께 외국인 전용 "진사단지" 15만평을 36만평으로 확대하는 등의 노력도 펴고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93년 경상남도 행정을 맡은뒤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외국기업 12개사 약 6억4000만달러, 국내기업 3500개사 4조5000억원을 끌어들여 2001년 지역내 총생산 실질성장률이 10.2%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