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경선 3파전 확정…이재명, 유시민·도올과 대담
by한광범 기자
2025.04.15 06:00:00
민주, 경선룰 확정…김동연·김경수 참여·김두관 불참
이재명 "민주당 힘있게 견인중인 두분과 경쟁 영광"
노무현재단 유튜브, 이재명-유시민·도올 대담 공개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3인방. 왼쪽부터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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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3인으로 확정됐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룰 개정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당 중앙위원회와 당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대선 예비후보 선출 방식으로 14일 최종 확정했다.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1차 중앙위원회에는 당 중앙위원 590명 중 510명이 참석해 ‘국민참여경선’으로 이번 경선을 진행하자는 안에 492명(반대 18명)이 찬성했다.
13~14일 진행된 당원 투표에서도 민주당 권리당원 114만 749명 중 38만9033명(34.1%)이 참여해 37만5978명(96.64%)이 찬성했다.반대 인원은 1만3055명(3.36%)에 불과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온 ‘완전국민경선’이 유지돼야 한다며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반대했지만 당원들의 선택을 막지 못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선룰 확정 이후 수용 입장을 밝히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는 14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제가 무너진 점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무거운 마음이지만 당원 여러분께서 결정해주신 만큼, 정해진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룰 확정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후보들과 협의 없이 결정된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사실상 추대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당분간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적 행보를 택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3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해 16일부터 순회경선을 실시해 27일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순회경선에선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재외국민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마지막 수도권 경선일은 27일 함께 발표한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께서도 경선 참여를 결정하셨다”며 “민주당을 힘있게 견인하고 있는 두 분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내란종식을 위해 대선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야권 연대라는 큰 뜻을 함께해주었다. 어려운 용단을 내려준 조국혁신당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주헌정수호 연대로 반드시 내란을 종식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재명 예비후보가 진보 인사인 유시민 작가, 도올 선생과 나눈 대담이 1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재명캠프 강유정 대변인은 이 예비후보가 지난주 유시민 작가, 도올 선생과 함께 나눈 대담이 15일 오후 3시(15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고 14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유시민 작가 및 도올 선생과 함께 ‘새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 우리가 살고 싶은 대한민국’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나누며 새 정부의 과제와 동시대적 책무에 대한 진단과 견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