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6.28 08:02: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연간 실적 추정치가 증권업황 회복을 바탕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4.65%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추가 손실액 윤곽이 드러나며 본업 정상화도 동시 진행 중”이라며 “향후 저축은행, 캐피탈의 충당금이 관건이나 전사 합산액은 전년 대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5월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발표 후 추가 손실액 구체화되는 기간”이라며 “사업성 평가 진행에 따라 매분기 손실인식할 가능성 높다고 추측하며 2분기 약 1000억원을 인식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한국금융지주의 이익 체력을 고려 하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어 “밸류업 정책은 아쉽다”면서도 “타사와 달리 한국금융지주는 본업에서의 수익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제고 원칙을 고수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배당성향 20% 이상을 목표로 하며 자사주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기업가치제고가 강조되는 기조에서 경쟁사와의 주가 차별화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22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07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기업금융(IB)의 수수료 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한 856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는 “씨어스테크놀로지 등 기업공개(IPO)를 주관했고 PF 부문은 다수의 소규모 딜을 통한 경상적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햇다.
브로커리지 부분에서는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846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해외주식 시장점유율(M/S)은 한자릿수 중반으로 업계 내 중위권 수준을 유지 중”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전체 시장 거래대금 3조원으로 상승했고 수수료율 높은 계좌의 거래활성화로 수수료 손익이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해 지배순이익을 8890억원으로, 내년은 9480억원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우려가 마무리되는 과정과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