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오르자…기업들, 에너지 절감 위해 LG 하이엠솔루텍 찾았다
by김응열 기자
2024.06.21 08:42:35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온라인 유지보수 ‘TMS’ 이용 급증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의 시스템 에어컨 및 냉난방공조설비(HVAC)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지난해 에너지 절감 유지보수 서비스 현장이 전년 대비 47%, 유지보수 서비스 이용 기업 고객의 에너지 절감액은 평균 3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하이엠솔루텍은 LG전자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5(MultiV 5)’ 제품에 TMS(Total Maintenance Service)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MS는 LG전자가 개발한 LG비콘클라우드(LG BECON cloud)에 에어컨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제품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고장 원인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온라인 유지보수 서비스다.
하이엠솔루텍은 에너지 절감 유지보수 서비스 현장이 늘어난 원인으로 지난해 산업용 전기 요금의 급격한 인상을 꼽았다. 한국전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산업용 전기 요금을 올리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산업용 전기 가격이 주택용보다 더 높았다. 요금 인상 폭도 주택용은 2021년 대비 2023년에 37.2%였던 반면 산업용은 45.7% 뛰었다. 이처럼 전기료 부담이 커지자 하이엠솔루텍의 TMS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TMS를 통한 에너지 절감 서비스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LG시스템 에어컨을 지속 사용하면서 비효율적인 운전은 자동 제어하고 실내 쾌적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LG비콘클라우드의 데이터 수집을 토대로 월별 보고서를 발행해 정기적인 에너지관리와 전기요금 절약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TMS 이용 고객들은 LG시스템 에어컨 작동 상태와 이상유무를 온라인에 접속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가 전원을 끄지 않고 외출한 경우나 단열 불량, 설정 온도 과다 등 다양한 상황에서 PC나 모바일, 태블릿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주요 에러 발생 여부와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PUSH 알림’도 제공한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최근 전기료 급상승으로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 비용 절감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의 서비스가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경험 혁신, 맞춤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