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총회 등 방미 마치고 귀국…41개국 엑스포 유치전(종합)

by박태진 기자
2023.09.23 21:43:05

그룹 오·만찬 및 리셉션 포함 48개국 정상화 만나
개발·기후·디지털 격차 완화 역설…‘디지털 권리장전’도 제시
주말 한 총리 해임안 등 현안 챙겨…내주 방미성과 설명할 듯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박 6일 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UN)총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릴레이 양자회담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4박6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영접 나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오영주 외교부 2차관, 공군 제15 특수임무전투비행단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 기조연설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 간 ‘개발·기후·디지털 격차’를 우려하며 취약국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총 41개국과 양자회담을 했다. 여기에 그룹 오만찬과 리셉션까지 더하면 총 48개국 정상 및 정상급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상대국 정상들에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하고, 각 나라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강행군에 따른 건강을 염려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그래도 해야죠. (대통령인) 제가 하는 게 바로 우리 경제 문제 아니겠냐”고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에는 뉴욕대에서 열린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1년간의 논의를 종합해 ‘디지털 권리장전’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 해인건의안 등 산적한 정국 현안을 보고받고 챙길 예정이다. 또한 다음 주 초에는 국민에게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기회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