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제로인 펀드어워즈]하이·미래운용, '국내·외 채권형' 수상

by이은정 기자
2023.03.20 09:00:00

KG제로인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올해 22회째 개최
어려운 투자환경 고려해 개별 우수 펀드 선정해 시상
삼성 에너지 ETF·우리 ESG 펀드 수상…주식형 제외

(사진=KG제로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KG제로인의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하이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 채권형 펀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 주력인 주식형 펀드가 부진한 성적을 낸 가운데 고전한 운용사들과 투자자들을 고려해 시상이 이뤄졌다.

KG제로인은 ‘2023 대한민국 펀드어워즈’를 20일 개최하고 2022년 수익자에게 우수한 성과를 기여한 펀드와 투자자 보호에 노력을 기울인 판매사 등 7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했다.

KG제로인의 대한민국 펀드어워즈는 내부 선정 기준의 보편성과 공정성에 따라 운용 원칙을 지키면서 한 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운용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운용사별 시상이 아닌 개별 펀드를 선정해 시상하게 됐다. 지난해 글로벌 긴축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금융 시장이 전반적인 불황을 보인 점을 고려했다.

‘유형별 우수펀드’는 3개 부문에서 3개 펀드가 선정됐다. △국내채권형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ALL바른ESG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 △해외주식형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 △해외채권형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미국달러채권증권자투자신탁 1(UH)(채권)’이 각각 차지했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 퇴직연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역시 최우수 운용사를 선정하는 대신 개별펀드 별 특별상을 시상한다.



△ETF 부문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미국S&P500에너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퇴직연금 부문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주식)’ △ESG 부문은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지속가능ESG증권자투자신탁 1(주식)’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의 ‘펀드 판매사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투자자보호 부문 최우수상에는 2022년 한 해 동안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교보증권이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적합성 원칙, 설명 의무, 부당 권유 금지, 불공정 영업 행위 금지 준수 여부 등의 항목을 기반으로 평가됐다

한수혁 KG제로인 대표는 “작년은 펀드 투자자들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환경이었고, 많은 분들이 좋지 않은 성과로 힘들어했다”며 “KG제로인은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를 중심으로 상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펀드어워즈는 KG제로인 고유의 방법론과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한 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운용사와 펀드 매니저, 판매사에 상을 수여하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펀드 분야 상이다. 국내 주식형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없어 올해 시상에서 제외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