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2.04.23 16:03:23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주말인 23일 전국 곳곳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 19분께 충북 영동군 학산면 도덕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103명을 동원해 1시간 48분 만인 오후 1시 7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임야 0.2㏊가 소실됐다. 진화 과정에서는 80대 주민 1명이 손과 얼굴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산림당국은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5분쯤엔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대원 60여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현장에는 초속 1.4m의 서풍이 불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진화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불길을 잡은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 51분께엔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에는 초속 1m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진화 완료 후 산불 원인을 파악하고 피해면적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충청권 내륙, 강원도, 경북권에서 화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각종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 발생 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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