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20.09.27 10:57:38
27~30일 미 워싱턴서 비건 대표와 회담
北 서해 총격 사건 논의도 있을 듯…"사실관계 규명이 과제"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7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미 접촉 가능성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라며 “어떤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시키는 데 있어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비건 대표와 만나 현 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를 하고 또 대화를 재개해 한반도에서 완전화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양국의 도전 과제를 어떻게 협의, 추진해 나갈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해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현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 관계 영향에 대해 예단은 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본부장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6월 17일 이후 약 석 달여 만이다. 그는 오는 30일까지 3박 4일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가 비건 대표를 비롯해 미국 행정부 여러 고위급 인사들을 접촉할 예정이다.
10월 초로 예상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 관련 협의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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