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야 하는 여름…무더위 잠시 식혀줄 '손풍기' 인기

by함지현 기자
2020.07.05 11:32:06

코로나19로 찜통더위에도 야외 활동 시 마스크 못 벗어
휴대용 선풍기·쿨링용 웨어 등 야외 냉방 용품 '주목'
겨드랑이 패드·니플 패치 등 찾는 고객도 늘어

(왼쪽부터)넥밴드형 선풍기, 타프 팬, 쿨조끼(사진=G마켓·11번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로 인해 무더위가 찾아왔음에도 야외활동 시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손풍기’로 불리는 휴대용 선풍기를 비롯, 더위를 잠시라도 식혀줄 수 있는 야외용 냉방 용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용 선풍기를 비롯한 냉방 용품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신장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넥밴드형 선풍기가 전년 동기 대비 180%, 핸디형 선풍기는 35% 더 팔렸다. 이 밖에 모자는 187%, 아이스 스카프는 70%, 아이스 조끼 20%, 우·양산 1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휴대용선풍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 올랐고 쿨링용 웨어 72%, 토시·암슬리브가 41%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냉방 용품이 출시되고 있다.



먼저 넥밴드형 휴대용 선풍기는 야외활동은 물론 업무 등을 볼 때에도 두 손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가장 더위를 느끼는 목을 향해 시원한 바람이 송풍 되도록 만들어 빠르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해 일상생활은 물론 야외활동 시에도 활용도가 높다.

무선 선풍기 타프 팬도 인기다. 캠핑 시즌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텐트나 지붕 역할을 하는 타프 천장에 고리로 걸어서 사용할 수 있어 캠핑용 무선 선풍기로도 유명하다. 캠핑뿐만 아니라 캠핑카나 사무실, 기숙사, 야외 어디서든지 사용 가능해 여름철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스쿨 조끼도 있다. 특수 아이스팩 사용으로 냉기를 오랫동안 지속하며 다양한 디자인으로 스타일 연출도 가능하다. 원단에 신축성을 더해 움직임도 편안하다.

이밖에 쿨토시, 쿨스카프, 겨드랑이패드, 니플패치 등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까지 써야 해 답답한 여름이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손풍기나 쿨링 웨어 같은 야외용 냉방 용품으로 더위를 잠시나마 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23.6도)보다 기온이 올라 평균 기온이 24.1~25.1℃를 기록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