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카 사업자 4곳으로 늘려…2022년까지 1만대로 2배 확대

by김보경 기자
2019.06.30 11:15:00

서울시 차량공유서비스
쏘카, 그린카 이어 딜카, 피플카 참여
통합편도존 운영으로 편도가격 인하 유도

나눔카 노상주차장.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차량공유서비스 나눔카 사업자를 4곳으로 늘리고 차량 대수도 2022년까지 1만대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나눔카 3기 사업을 맞아 기존 사업자인 쏘카, 그린카에 이어 딜카와 피플카로 사업자를 늘렸다. 현재 나눔카 대수는 4700대로 2022년까지 1만대로 2배 이상 늘린 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더 가까이에서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서울시 공영주차장에 나눔카 전용구획 1000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녹색교통지역인 한양도성 내부에는 세종대로, 퇴계로 등 도로공간재편과 연계해 도로 위에서 간편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게 나눔카 노상 대여소를 확대하고, 전기차량을 현 10%수준에서 2022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통합편도존’ 서비스도 새롭게 시범도입한다. 나눔카는 현재도 편도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각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면서 높은 가격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통합편도존이 조성되면 사업자가 어디냐에 관계없이 편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역세권 청년주택(총 31개소)을 중심으로 통합편도존을 구축하고, 4개 사업자가 대여현황을 서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편도서비스 효율을 높여 자연스럽게 이용요금을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내 집에서 더 가까이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동네카’ 시범사업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내집앞 나눔카 주차면을 제공하면 제공자에게는 나눔카 이용요금 50%를 할인해주고, 해당 차량을 이용하는 동네 주민들은 10%가 할인된 요금으로 해당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청년 창업자나 장애인, 저소득층에게는 나눔카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내년부터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대상자 중 창업희망자를 반기별로 250명을 선정해 6개월간 나눔카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장애인, 저소득층에도 월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던 것을 2만원으로 증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