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8.07.19 08:19:22
고혈압 진단 받은 베트남 재외국민 대상, 원격 건강상담 및 모바일 자가 모니터링 앱 활용해 혈압 관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거나 의료자원이 부족한 환경에 있는 재외국민들은 기본적인 의사소통 문제를 비롯해 국내 의료기관과 다른 의료시스템 이용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어도 병원 이용을 망설이는 등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다. 환자는 본인이 있는 곳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원격 상담을 통해 각자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건강관리법을 지도받고, 모바일 건강관리 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혈압 및 혈당, 섭취 칼로리 등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이는 일정 기간의 수치 변화를 수시로 확인 가능하게 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진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 연구팀(논문 제1저자 이향열 선임연구원)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중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 및 모바일 자가 모니터링 앱의 활용이 혈압 관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했다. 연구팀은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0mmHg 이상인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2016년 10월~2017년 12월 사이 2번 이상 개별 원격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자가 모니터링을 한 그룹(10명)’과 ‘자가 모니터링을 하지 않은 그룹(26명)’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의 혈압 변화를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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