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산업, 폭스바겐 사태 이후 주목받는 친환경성-유진

by경계영 기자
2015.09.24 08:08: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전기차산업에 대해 폭스바겐 사태 이후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윤혁진·한병화·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조작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디젤 차량 1100만대에 장착했다고 밝혔고 관련 조사는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클린 디젤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해 의심이 커지면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주춤하긴 하지만 중국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세제 혜택, 보조금, 가솔린 자동차 규제 강화 등을 정책을 시행한다. 중국에서는 지난 상반기에만 전기차 7만2711대가 팔려 지난해 판매량 수준에 이미 육박했다.



이들 연구원은 “중국은 도시간 이동이 적어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 문제가 적고 교통 체증으로 저속 전기차 수요도 높다”며 “미국 전기차시장이 소강상태긴 하지만 연말부터 신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봤다.

이어 “테슬라가 SUV 전기차인 ‘모델 X’를 이달 출시하는 데다 애플과 구글 등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최선호(Top-pick)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상아프론테크(089980) 등을 꼽았다. 다른 관심주로는 삼화콘덴서(001820) 피앤이솔루션(131390) 피엔티(13740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에코프로(08652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