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2호 할롤라, 방향 틀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 미치나.. 중대본 가동

by박지혜 기자
2015.07.24 07:50: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현재 경로에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 할롤라가 현재 경로에서 전체적으로 약간 서쪽으로 더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할롤라’는 장마전선 뒤를 따라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이번주 일요일(26일)께 제주도 해상을 지나 다음주 월요일(27일) 새벽에는 부산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남부와 제주도는 태풍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할롤라’의 영향으로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충청과 남부에는 다시 비가 내리겠고, 서울 등 중북부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월요일부터 화요일(28일)까지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 뒤 올여름 장마가 끝나겠다.



제12호 태풍 ‘할롤라’ 예상이동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다만 기상청은 내륙 지방가지 할롤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인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는 ‘꺾이는 포인트’가 어디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아직 태풍의 진로는 유동적이고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할롤라’는 중앙태평양의 열대폭풍이 이동한 것으로 하와이 남자아이의 이름을 의미한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장마전선과 할롤라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 2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24∼25일에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