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5.06.26 08:45:5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LIG투자증권은 하림식품의 식품제조공장 건설계획이 엔에스쇼핑(138250)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엔에스쇼핑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은 그간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직접 제조해 자사의 홈쇼핑과 PC나 모바일플랫폼으로 유통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나 사업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아 주가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하림식품에 대한 유상증자로 그 계획이 구체화됐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반영할 만한 이벤트”라고 26일 말했다.
엔에스쇼핑은 지난 25일 하림식품의 신주 400만주를 200억원 취득을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목적은 하림식품 전북익산 식품클러스터의 건축 및 설비의 투자이며 하림식품은 이번 투자를 통해 내년 2월까지 식품제조가공 시설을 완공해 가정 간편식, 레토르트식품, 냉장조리식품 등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하림식품의 식품제조공장 완공은 향후 HMR 시장의 수요에 따라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인 가구화의 트렌드인 HMR 산업은 제조와 유통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실적부진을 감안했을 때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9배, 기업가치·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배수는 3.4배로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