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MWC2015에서 5G·IoT 기술 겨룬다

by김유성 기자
2015.02.22 11:31:42

SKT, 대형 전시관에 IoT 기반 웨어러블 기기 시연
KT, 5G·기가 중심 표어로 전시장 구성..빠른 속도 `자랑`
LG유플, 제2도약 다짐..매직미러, 유를러스LTE 무전기 전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가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5’에서 차세대 5G 통신망,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잇따라 선보인다.

통신산업의 정체 속에서 우리나라가 앞선 5G와 IoT 기술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새 먹을거리 분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지에 일반 가정과 닮은 체험관을 마련하고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한 소개도 나선다.

SK텔레콤 MWC2015 전시 부스 조감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60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템을 출품한다. SK텔레콤은 5G 무선 통신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빠른 통신 속도를 시연한다. 5G 기반 사물인터넷(IoT), 위치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한다.

IoT 웨어러블기기인 ‘라이프웨어’도 선보인다. 일상 생활에 직접 쓸 수 있는 웨어러블기기를 통해 IoT기기 대중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T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빠른 통신 서비스를 뜻하는 ‘기가’와 5G를 중심 표어로 삼는다. 전시장도 5G인프라, 5G액세스(Access), 기가토피아 등 3가지 존으로 꾸몄다.



KT MWC2015 전시 부스 조감도. KT 제공
5G 인프라존에서는 ‘10기가 인터넷’을 비롯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끊김없는 네트워크 서비스 ‘5G Ultra-dense Network’를 선보인다. 5G 액세스 존에서는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에 활용하는 기술과 9개 주파수 대역을 연계한 9밴드 CA로 1Gbps 속도를 시연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를 제2 도약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11년 LTE 시장을 선점하며 국내 이동통신 시장 혁신을 주도했던 것처럼 5G와 사물인터넷을 선도적으로 서비스하겠다는의지다.

지난해 MWC LG유플러스 부스. 한 방문객이 LG유플러스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전시 기간 LG유플러스는 가전제어 솔루션 ‘홈매니저’,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등 기술과 LTE기반 그룹 워키토키 ‘유플러스 LTE무전기’, 홈CCTV ‘맘카’ 등 홈 IoT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IoT시대에는 시간 관리, 비용 절감, 안전 향상, 정보 공유, 감성 관리 등 5대 핵심서비스가 소비자에게 필요하며, MWC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는 미래 ICT를 선도할 인프라는 물론 5G 시대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SGMA)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적인 이동통신 전시회이자 컨퍼런스다. 올해 주제는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이다. IoT를 비롯해 5G 이동통신 기술 등이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