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우리가 책임질께요"..CJ, 숙면 건강식품 진출

by안승찬 기자
2015.01.12 08:44:50

나이트 밀크로 만든 '슬리피즈' 첫 출시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12일 숙면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 ‘슬리피즈’를 출시했다.

슬리피즈는 침대나 침구류가 아닌, 건강식품이다. 잠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제품이다. 백야 현상으로 인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북

유럽 사람들이 숙면을 위해 밤에 짠 우유인 ‘나이트 밀크’를 마신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나이트 밀크에는 우리 몸이 잠 들게 해주는 성분인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뉴질랜드에서 착유한 나이트 밀크를 사용해 분말 형태로 만들었고, 늦은 밤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도록 무지방 제품으로 설계됐다. 또 우유(유당)을 소화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고려해 락토오즈 성분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이 슬리피즈 출시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숙면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 나오면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더니, 66.16%가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그만큼 숙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크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숙면 시장이 충분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한다. 슬리피즈 출시 이후에도 계속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숙면 관련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3년 내에 2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국민 소득이 증가하며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과 일본의 경우 시장 규모가 20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국내도 관련 산업이 단 기간에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슬리피즈’는 CJ온마트(www.cjonmart.net)와 올리브영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만1000원(7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