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제복 변경, 신뢰감·기능성 높일 예정

by박종민 기자
2014.12.23 08:42:2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찰이 창설 70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경찰 제복을 바꾼다. 경찰청은 경찰복제 종합개선 사업에 착수해 내년 1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정복, 근무복 상·하의, 점퍼, 파카 등 제복을 비롯해 정모, 근무모 등 제모, 계급장을 비롯한 부속물, 휘장 등 13종 31개 품목을 바꿀 예정이다. 각각의 색상과 디자인이 바뀌게 된다.

△ 경찰제복이 10년 만에 변경된다. 경찰청은 창설 70주년을 맞아 경찰제복을 새로 디자인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경찰복제는 그간 10년 단위로 바뀌어왔다. 창설시인 지난 1945년에는 하복 기준으로 밝은 남색의 ‘재건복’이라는 옷을 입었다. 안에는 흰색 셔츠만 입고 넥타이는 하지 않았다. 가슴에는 ‘봉사와 질서’가 새겨진 표장을 달았다.

1949년부터는 좀 더 밝은색의 재건복을 입기 시작했다. 가슴에 다는 표장이 비둘기 모형으로 고쳐졌다. 1967년부터는 상·하의가 청남색으로 바뀌었고 지금의 경찰제복과 비슷한 형태가 됐다. 안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넥타이와 정모도 착용했다. 치안본부 글자가 새겨진 가슴 표장에는 독수리와 방패가 그려 넣어졌고 계급도 표기됐다.

1982년부터는 색상과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고 체형에 맞게 매무새를 바뀌었다. 1991년 치안본부에서 경찰청으로 이름을 바뀐 뒤부터는 표장에 경찰청이라는 글자가 삽입됐다.



1995년에는 창설 50주년을 맞아 진청색 군복스타일의 종전 복제에서 짙은 진청색 양복스타일의 상의에 와이셔츠를 받쳐 입고 넥타이를 매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2005년에는 일반 경찰의 근무복이 연회색으로, 교통경찰은 연한 아이보리색으로 교체됐다.

경찰청은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경찰복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선진국의 사례 등도 참고하겠다는 자세다.

게다가 계절에 따라 경찰들이 최대한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경찰제복 기능성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점퍼는 다양한 기상 환경에서 근무를 지속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를, 외근경찰 방한 파카는 혹한기 기상에 대비, 보온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신소재를 활용키로 했다.

경찰청은 내년 11월 전까지 경찰제복 변경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