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2.20 09:04: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아제강(003030)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국 무역위원회(ITC)는 한국산 유정용강관(OCTG)에 대해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내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3분 현재 세아제강은 전날 대비 3.96%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ITC는 한국산 유정용강관(OCTG)에 대해 예비관세율 0%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내린 것이다. 반면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2.92~118.2%의 예비관세율을 적용키로 했다.
강관 생산량 60%를 수출하는 세아제강의 경우 반덤핑 판정을 앞두고 주가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판정 이후 주가 수준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2010년 중국의 유정관 반덤핑 판정으로 한국산 유정관 수출량이 4배 이상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미국향 수출이 증가할 여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지난 3년 동안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하고 올해 본격 회수기에 돌입하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역시 반덤핑 무혐의 판정이 단기적 이슈가 아니라면서 향후 주가 할인요인 해소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