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경기둔화 조짐에도…中공략株 대거 '러브콜'

by김도년 기자
2014.02.16 13:56:25

호텔신라·엔씨소프트·LG디스플레이 ''복수추천''
코스닥에선 비에이치 로만손 등 추천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중국 경기둔화 조짐이 전 세계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종목들에 대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시장 분위기와 별도로 개별 기업의 선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코스피 시장에선 호텔신라(008770), 엔씨소프트(036570), LG디스플레이(034220)를, 코스닥 시장에선 비에이치(090460)와 로만손(026040)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과 동양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수요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획득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 종목을 추천했다.

또 동양증권과 대우증권은 중국 시장에서 신규 개발 게임 흥행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엔씨소프트를 추천했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수익성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디스플레이도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겨울왕국’ 등 최근 흥행 영화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CJ CGV(079160)도 하나대투증권의 추천 종목 명단에 올랐다. 중국 시장에서의 적자가 줄고 신용등급이 오른 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흥국 위험이 커지는 분위기에서 고려아연(010130)도 추천을 받았다. SK증권은 아연과 연의 빅사이클(Big cycle) 가능성과 신흥국 위기 확대에 따른 귀금속 가격 안정 등으로 수혜를 보리라는 점이 추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코스피 시장에선 현대중공업(009540), 한국가스공사(036460), OCI(010060), 현대글로비스(086280), 한국타이어(161390) 등이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중국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로만손(026040)이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T MALL)에 제이에스티나(J.Estina)가 입점한 데 따른 효과를 볼 수 있고 북경, 상해 면세점 진출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리란 관측이다.

비에이치(090460)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출하량이 늘고 중국과 베트남 해외 법인 생산 효과가 기대되면서 하나대투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 밖에도 대륙제관(004780), 인선이엔티(060150), 서울반도체(04689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