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결혼식, 美ABC 뉴스에도 영상 소개돼 화제만발

by정재호 기자
2013.06.14 09:44:2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픈 결혼식 영상이 미국 지상파 방송에도 소개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미국 지상파인 ‘ABC 뉴스’는 결혼식을 앞둔 한 신랑 신부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입장(wedding entrance)을 준비했으나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보는 이들의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고 지난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제껏 보지 못한 가장 기발한 결혼식 입장장면은 지난 2011년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이 최근 해외 유명 동영상사이트에 올라와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픈 결혼식 영상이 미국 지상파 방송에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핫토픽으로 떠올라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일명 ‘아픈 결혼식’ 영상은 여느 결혼식처럼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 신부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짚 라인(zip line)’이라고 불리는 줄에 매달려 강을 건너기로 계획했다.



하객들은 특별한 방식으로 입장하는 신랑 신부에게 환호하지만 막상 실전에서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허공에서 그만 신랑과 신부가 쿵하고 충돌하고 만다.

먼저 출발한 신부의 속도가 갑자기 줄면서 굉장한 속도로 뒤따라오던 신랑이 강하게 부딪힌 것이다.

신랑은 줄을 놓고 땅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이를 본 신부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신랑은 본인도 부끄러웠는지 벌떡 일어나 두 팔을 벌리며 아무 일 없다는 제스처를 취해 더 큰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결혼식 커플은 ‘짚 라인’ 입장이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으나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면서 결국은 아픈 결혼식의 기억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