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3.05.01 12:00:00
장외파생업 영위 국내 중대형사 중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증시침체에 따라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금융당국이 15개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체계 점검에 나선다.
지난해 4~12월 증권사의 순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원(55.6%)이나 급감했고, 증시 거래대금도 2011년 9조1000억원에서 2012년 7조원으로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1일 이같은 증시침체로 장외파생업을 영위하는 상대적으로 리스크 노출 가능성이 큰 국내 중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15개사를 선정해 사전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교보증권(030610),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장외파생업을 하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리스크 관리 조직 등 인프라 체계의 적정성과 운영의 효율성, 잠재 리스크 분석 및 보고체계의 실효성,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적정성 등이다. 리스크 관리 실무 등 4개 대항목과 15개 세부항목을 점검한다. 다만 증권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면점검을 중심으로 하고, 현장점검은 1사당 1일씩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별 잠재 리스크에 대한 종합적 관리실태를 선제적으로 점검, 모니터링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 등에 효율적인 대응체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