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태풍 피해 복구 지원 잇따라

by한규란 기자
2012.09.09 12:26:57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재계가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LG,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거액의 수재민 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직접 피해 현장을 찾아 자원 봉사활동을 벌였다.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재해구호성금 50억원을 기탁했다. 또 피해를 입은 농어촌 마을에 복구용 중장비를 지원했다. 현재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도 30억원의 수해 복구 성금을 쾌척했다. 아울러 수피해 지역 주민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수해차량 특별점검 서비스·특별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LG(003550)는 피해복구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피해 지역에 수해 복구 장비를 갖춘 특장차와 엔지니어들을 투입해 침수 가전 복구 서비스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005490)는 기아대책과 함께 전남 진도와 영암에 긴급구호키트 400여개를 전달했다. 긴급 구호키트에는 의약품ㆍ옷ㆍ이불 등 생필품 25종이 들어 있으며 지원 금액은 2000만원 가량이다.

한화(000880)그룹은 직접 충남 서산, 전남 나주, 순천, 제주 등 전국 30여곳을 찾아 복구 작업을 벌였다. 한화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화봉사단’ 1300여명은 피해 지역에서 낙과(落果) 줍기, 비닐하우스 시설물 복구 등 환경 정리 작업을 펼쳤다.

LS(006260)전선도 지난 5~7일 3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북지역 배(전주배) 재배 농가에서 태풍으로 인한 낙과를 구매하는 행사를 열어 1000상자, 총 5t 분량을 구입했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의 한 과수원을 찾아 떨어진 과일을 수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