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0.08.03 09:00:2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KT(030200)에 대해 "8~9월 아이폰4G 출시가 예정돼 있고, 연내 아이패드가 선보일 경우 보조금이 늘어나 마케팅비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연간 기준 무선부문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또한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종전 6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하반기, 공격적 스마트폰 판매와 연간 기준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준수가 가능할 정도의 파격적 마케팅비 절감이 동시에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KT의 갤럭시S가 지난달 폭발적 판매호조를 보인 반면, KT는 6~7월 아이폰3G 판매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아이폰4G 출시 후 공격적 판매 전략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말 스마트폰 누적가입자 목표가 250만명인데, 이를 위해서는 8~12월 5개월간 130만명을 끌어들어야 한다"며 "즉 한달에 26만명의 가입자가 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6월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4,5,6월 모두 무선부문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초과했다"며 "하반기 아이폰4G와 아이패드가 나오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