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9.09.14 09:15:25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지난주 14개월만에 165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사흘만에 밀리고 있다. 약보합권에 머물며 1650선 지켜내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유가 급락으로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일본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03%) 하락한 1651.1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83억원, 개인은 69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150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며 맞서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71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87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대형주가 밀리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순수장비, 의료정밀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과 은행, 금융업종 등은 1% 안팎의 오름폭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7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의약품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1% 넘게 빠지며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034220)와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IT관련주도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