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시장 최악 지났다…LG電 가장선호"-현대

by이정훈 기자
2009.01.19 09:30:3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현대증권은 세계 휴대폰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LG전자(066570)를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전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북미 12월 소매판매 결과 IT 제품에 대한 판매 감소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IT 신규주문이 10월을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어 IT 관련 소매판매 회복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IT 소매판매는 고가제품 중심의 북미 시장 구조에 따라 국내 IT업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IT 업체의 수출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향후 소매판매 감소율 개선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상 1분기에 진행되는 재고조정이 이미 11월 주문감소로 시작돼 12월중에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재고누적에 따라 소매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IT 신규주문이 감소했던 2001년과 달리 소매판매 증가에 따른 IT 신규주문 회복은 제조업체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소니에릭슨 및 모토롤라의 4분기 판매 실적은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LG전자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소니에릭슨의 부진과 고가폰 위주의 전략은 GSM 시장이 취약한 LG전자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