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운용수익` 함께 누릴 펀드를 찾아라

by이진철 기자
2008.11.03 09:58:20

3년간 유형평균 이상 수익률 펀드 13% 불과
장기성과·펀드보수 체크후 펀드선택 유리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세제혜택`과 `투자성과`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할까.

정부가 국내주식형 적립식펀드의 3년 이상 가입시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3년 이상 장기투자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장기성과가 검증된 펀드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3일 동양종금증권은 지난달 27일 현재 설정된 국내주식형 펀드 628개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분기수익률의 유형내 상대 성과가 상위 50% 이내 포함된 횟수를 조사해 장기성과 지속성이 검증된 펀드를 선정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번의 분기수익률중 국내 주식형 펀드내에서 유형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인 횟수가 7회 이상인 펀드는 총 85개로 전체 펀드중 13.5%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H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1`와 `Tops Value주식C`, KTB자산운용의 `마켓스타주식_A`,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주식형` 등 4개 펀드는 분기수익률이 유형평균 이상을 10회이상 포함돼 장기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분기별 유형평균 이상의 수익률 펀드의 갯수는 9회이상 7개, 8회이상 25개, 7회이상 49개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의 분기수익률의 유형내 상대 성과가 상위 50% 이내 포함된 펀드의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은 펀드 설정이 3년 이상된 펀드가 198개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7개 분기 이상 성과 평가가 가능한 펀드(설정일 2007년 이전)가 336개인 것을 감안하면 성과지속성이 우수한 펀드들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박용미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는 자산배분관점에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근간을 이루는 부분이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투자가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펀드 세제혜택을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성과의 안정성과 투자자 성향에 맞는 펀드 선택과 더불어 펀드 보수 등 비용의 확인도 필요하다"면서 "펀드 투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복리효과가 수익 뿐 아니라 비용의 절감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