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영두 기자
2021.11.14 11:22:59
치료제 없는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 경쟁
전 세계적으로 198개 임상 진행 중
중국 99개, 미국 85개로 치료제 개발 주도
한국은 올해 초에야 임상 진입
CAR-T 유전자 편집, 면역관문억제제 등 고려해야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직 적합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고형암. 해결책으로 CAR-T 치료제가 떠오르고 있다. CAR-T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발현 T세포를 의미하며, 작용기전에서 혈액암보다 뛰어난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CAR-T 치료제는 그동안 혈액암 대상으로만 출시됐다. 고형암을 표적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 개발 동향’ 리포트를 통해 각국 개발 현황을 알아본다.
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198개가 실시되고 있다. 중국(99개), 미국(85개)이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외 영국(4개), 벨기에(3개), 호주(2개), 스위스(1개), 독일(1개), 이탈리아(1개), 일본(1개) 등으로 집계된다.
한국의 경우 의약품 선진국 대비 개발 단계가 늦다. 임상시험에 진입한 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1개에 불과하다. 지씨셀(구 GC녹십자셀)은 표적항원 ‘Mesothelin’을 타깃하는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지만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유틸렉스(263050)와 셀랩메드, 카텍셀, HK이노엔(195940), 셀렌진도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지만 모두 임상진입 전이다.
다만 올해 초 큐로셀이 림프종에서 발생하는 혈액암 일종인 재발성·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치료제(CRC01)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고형암 CAR-T 치료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4월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환자 투여가 시작돼 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돼 2024년까지 52억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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