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고성장 중인 건기식 브랜드 업체-하나
by박정수 기자
2021.04.21 08:29:0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에이치피오에 대해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덴프스(Denps)’를 기반으로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덴프스를 보유한 에이치피오는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일정에 돌입했다. 에이치피오의 상장예정일은 5월 14일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이치피오(H.PIO)는 2012년에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업체이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 하에 ‘덴마크유산균이야기(유산균)’, ‘트루바이타민(비타민)’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별도 매출에서 유산균 및 비타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9%, 24%이다. 2020년 연결 매출액은 1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같은 기간 162.6%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은 18.0% 수준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2019년 10월 ‘비오팜’ 인수효과를 감안해도 전년 대비 약 88% 매출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매출 고성장은 △유산균 시장 고성장(최근 3년 연평균 24% 성장) 및 △온라인으로 채널 확대(2020년 온라인 매출 전년 대비 179.3% 큰 폭 성장), △해외 판로 개척(2020년 약 100억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에이치피오 측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00억원, 400억원을 제시했다. 참고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수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사 온라인 채널 강화 △‘비오팜’ 생산능력(Capa) 확장(Capa 증설로 연간 600억~700억원 매출까지 커버 가능) △해외 매출 확대(2020년 100억원→2021년 200억원 타깃)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라며 “과거 건기식 브랜드 비교그룹인 종근당의 ‘락토핏’ 및 뉴트리의 ‘에버콜라겐’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빠르게 성장했음을 상기하면 에이치피오의 올해 매출 시현 가시성은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에이치피오 공모가격 밴드(2만2200~2만5400원)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5.8배~18.1배로 추산된다. 참고로 건기식품 비교그룹(콜마비앤에이치, 뉴트리, 종근당 등)은 약 10배~15배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