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업황 회복 시 실적 개선 가속화-신한

by이명철 기자
2016.11.21 07:58:5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무학(033920)에 대해 국내 소주시장 침체로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쉽지 않지만 업황 회복 시 판매량이 증가세로 전환해 실적 개선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69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3%, 14.8%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제덕동 부지 매각으로 일시 매출액 증가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주 본업 매출액 성장률은 4.2%로 지난해말 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관비율은 같은기간 2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올해 내내 수도권 시장 침투를 위한 광고선전비와 판촉비가 증가세를 보였고 4분기에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은 이어질 것”이라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수도권 점유율 확대는 필요하고 아직 수익성보다는 점유율이 초점”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국내 소주 출하량은 폭염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다. 4분기는 1.2% 감소에 그쳐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업황이 회복돼 판매량이 증가하면 매출액이 성장하고 점유율 상승을 위한 비용 투입 시에도 여유가 생길 수 있다”며 “주가 하락 시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