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07.22 07:49:3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삼성증권은 CJ CGV(079160)에 대해 중국 박스오피스 고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 실적 전망의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주차 중국 박스오피스는 전년대비 106%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8주 중 10주의 박스오피스 성장률이 전년대비 세자리 수였기 때문에 성장률 자체가 새로운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작년 29주차 전년대비 성장률이 148%였기 때문에 베이스가 낮지 않은 상황에서의 성장이며 결과적으로 춘절 국경절 망라해 주간 단위 사상 최대치의 박스오피스라는 점이 특징적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없이 1~4위권 영화들의 고른 선전으로 이룬 시장 성장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
또한 양 연구원은 “춘절까지 직전년도의 베이스가 낮아 연말까지의 중국 시장 박스오피스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신흥시장은 성숙시장과 달리 성수기 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고객인 학생들의 방학이 중국 박스오피스 성장률을 한동안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걱정과 관련해 “동종업체 대비 성장률이 높고 중국에서 성숙 시장을 경험한 거의 유일한 외국계 기업”이라면서 “베트남 등 신흥 시장 포트폴리오를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상영관 사업 특유의 영업레버리지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큰 폭의 디스카운트는 불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