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6.09 08:32:4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9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중국 정책 리스크로 화장품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추가 증설 가능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주도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실적 가시성과 장기 성장성이 브랜드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면서도 “업종 전반의 2분기 실적 하방 압력과 하반기 중국 정책 리스크로 화장품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국 화장품업종에 대한 각종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는 시점에서 차별화 된 실적을 시현할 확률과 현재 이익에 온전히 반영돼 있지 않은 가격협상력 개선 가능성, 추가 증설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장기 투자자는 ‘매수&중립’ 입장을 유지할 것을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엔화 약세에 따른 관광객 감소에 대해 장기적으론 크게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내수 부양을 위한 세금 인하가 초래할 가격 경쟁과 해외 구매품에 대한 통관 강화가 초래할 비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현재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수요 가격 민감도가 낮은 화장품업종에 가격 경쟁이 초래될 가능성을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또 “엔화 약세로 일본이 한국을 대체한다는 우려가 있지만, 중국 전체 해외 여행객 중 한국으로 오는 여행객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풍부하다”며 “중화권에서 비중화권으로, 하지만 거리상으론 유사한 여행지로의 해외 여행 수요가 확산 중이며 일본은 한국의 대체재가 아닌 동반 성장 관계”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