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0.08 08:04: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예상보다 신차효과가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한 1조76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8.1%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화 강세에 분기 말 환율이 급등해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났다”며 “제한된 공급을 고려해도 기대작이었던 ‘쏘나타’ 판매가 부진해 신차효과가 기대에 못미쳤고 한전부지 매입까지 겹쳐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주가가 회복되려면 신차효과, 주주환원정책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하단인 5.6배에 불과하고 달러-원 환율 반등에 거시 환경이 개선됐다”면서도 “신차효과가 기대수준으로 끌어올려지고 한전부지 매입 이후 배당 확대나 설비 투자 등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와야지 주가 가치 회복이 탄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