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G3 효과’에 주목한 증권가, "LG전자 사라"

by김기훈 기자
2014.06.01 11:29:58

하나대투·동양·SK證 등 3개사 동시 지목
한화케미칼·SK하이닉스도 복수추천 받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G3’를 내놓은 LG전자에 가장 주목했다. G3에 대한 시장의 호평 속에 LG전자의 실적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증권, SK증권 등 증권사 3곳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하나대투증권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흑자 전환과 에어컨디셔닝ㆍ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의 성수기 효과로 이익이 증가하리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TV와 가전사업 호전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1조4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고, SK증권은 G3 출시에 따른 기대와 TV 판매 호조로 2분기 실적도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케미칼(009830)은 동양증권과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받았다. 동양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본사 PE 수익성 개선과 태양광 자회사의 흑자 전환, 갤러리아 백화점 리모델링 효과 등으로 2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 10% 늘어난 3조9500억원, 1조1700억원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역시 D램 업황 호조와 낸드 업황 개선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들은 지주와 소비재, 제철, 금융 건설, 통신 등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종목 매수를 권유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003550)를 추천리스트에 올리고 자회사 LG실트론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백화점(069960)과 CJ CGV(079160)도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추천목록에 넣었다.

현대제철(004020)과 대림산업(000210)은 KDB대우증권의 부름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 불황기에 더 돋보이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대림산업은 1조4000억원 수준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삼성전자(005930)는 핸드폰 판매 호조 속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고, 삼성그룹 내 지배구조 가속화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이유로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고, CJ제일제당(097950)은 원자재 투입가 하락과 환율 하락 등 비용 통제 효과로 식품부문의 높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면서 대신증권의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이외에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과 SK케미칼(006120)은 각각 한화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추천 목록에 포함됐고, 하나금융지주(086790)는 대신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동부화재(005830)는 우리투자증권, 삼진제약(005500)과 고려아연(010130)은 각각 현대증권과 SK증권의 추천주 리스트에 들었다.

코스닥에서는 엔터·레저 업종 등이 주목받았다. 파라다이스(034230)와 SM C&C(04855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이 추천주로 제시됐다. 이밖에 기신정기(092440)와 바이오스페이스(041830) 서울반도체(046890) 등도 추천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