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보희 기자
2014.04.27 13:10:25
[안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안산 올림픽기념관 임시합동분향소 현장 모금을 중단했다. 다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기공동모금회) 계좌를 통한 기부 접수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7일 “세월호 피해지원을 위한 현장 성금 모금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안산 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가 설치된 23일부터 임시 부스를 마련해 현장 모금을 진행해 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현장 모금이 세월호 침몰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민원이 많았고, 본래 모금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공동모금회 계좌를 통한 성금 모금은 계속 진행된다. 기부 문의는 031-220-7972. 계좌번호는 143-17-006141(농협·경기공동모금회)이다.
이와 관련 단원고졸업생학부모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모금행사도 23일과 24일 양일간 간헐적으로 시행해 오다 24일 오후 모두 철수했다.
한편 27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안산 임시분향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가족단위 조문객들이 오후들어 늘어나며 분향소 인근 고잔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