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2.01.26 09:17:49
다중 안테나 기술 적용 기지국 장비 추가
2호선 시작으로 전국 지하철로 확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전국 지하철 모든 노선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를 지금보다 2배 빠르게 향상한다.
SK텔레콤(017670)은 전국 지하철 역사와 터널 구간에 기존 구형 `광중계기(한 개 안테나 적용)` 대신 최신 다중 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소형 안테나 기지국(RRU)` 장비 700여 대와 `디지털 기지국(DU)` 150여 개를 추가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중 안테나 기술은 기지국의 두 개 안테나와 단말 내 두 개 안테나를 사용해 각각의 안테나가 서로 다른 내용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용객이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시작으로 현재 역삼, 교대, 신도림, 상왕십리, 문래 등 5개 역의 속도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오는 2월까지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의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2월부터 순차적으로 수도권 전 노선을 비롯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광역시 지하철에도 새로운 기지국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1~9호선과 공항철도 등 수도권 13개 노선 전 구간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1일부터는 28개시 전국망 확대에 따라 해당 광역시의 지하철에서도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