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효과+최저 재고`..올해 실적도 `견고`-한국

by정재웅 기자
2011.01.28 08:36:4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올해 비중있는 신차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고 사상 최저 재고분을 고려할때 현대차의 실적은 올해도 견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4분기 매출액은 9조9439억원(전년비 3.1%), 영업이익은 9088억원(전년비 8.6%)으로 예상치를 각각 2%, 8.5% 상회했다"며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8.7%와 전분기 8.5%에서 9.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해외시장개척비가 환입됐기 때문"이라면서 "매출액 대비 해외시장개척비 비중은 작년 3분기 2%, 작년 1~9월 2.2%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0.5%에 해당하는 497억원이 환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는 신모델 비중 상승과 글로벌 재고가 최저치를 기록 중이어서 제품믹스 개선과 높은 가동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품질강화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신형 그랜저 출시로 내수 시장점유율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아반떼 후속은 출시되자마자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으며 지난 13일 출시된 HG의 사전예약 판매대수는 2만3000대나 기록했다"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이목이 집중된 소형 스포츠 쿠페 벨로스터가 2월에 출시될 예정인만큼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올해 47.4%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재고는 지난 2009년 말 2.6개월분에서 작년 9월 말 2.1개월분, 작년 12월 말 2개월분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현대차의 생산능력 부족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