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현재 밸류에이션 `매수기회`-한국

by구경민 기자
2010.12.03 09:02:42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지주회사에 대해 현재 밸류에이션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주가는 기업가치(NAV)와 밸류에이션(NAV대비 할인율)에 영향을 받는데 지난 2개월간의 조정은 기업 가치의 하락보다는 밸류에이션의 조정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자회사 주가 하락 등 기업가치 하락이 본격화돼 현재 지주회사의 밸류에이션을 합리화시키지 않는다면 NAV대비 할인율 40~46% 수준은 좋은 매수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지주회사 주가는 하락한 반면 자회사 가치의 안정적인 흐름과 지주회사의 견조한 자체 모멘텀을 통해 기업가치 NAV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지주회사 밸류에이션이 강화된 측면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주회사 중 LG(003550)와 CJ(001040), 두산(000150)을 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에 대해 "LG는 자회사 측면에선 그동안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던 LG전자에 대한 주가 저점이 확인되고 있을 뿐 아니라 LG화학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적으로는 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고 실트론은 내년 상장을 통해 비상장 가치의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에 대해 "DIP홀딩스가 보유한 지분매각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을 통해 자체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두산그룹 전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됐던 밥켓 및 두산건설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두산 주가가 보여줬던 높은 변동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