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09.08 09:02:42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키프 브뤼엣& 우즈(Keefe, Bruyette& Woods)는 8일 신한지주(055550)가 단기 조정을 겪었지만 아직 매수에 나서기는 이르다고 봤다.
KBW는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CEO와 관련된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주가는 나흘간 7% 가까이 조정받았다"며 "아직은 살 때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번 사건은 신한의 회장과 사장간 관계에서 비롯된 것인데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경영구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때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W는 "신한의 계열사들의 전체 가치 26조6700억원에서 교환가능한 우선주와 순부채는 7조7700억원"이라며 "이를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3만9900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상 주가가 싸지 않다는 의미다.
이 증권사는 "그룹이 계열사 가치를 합한 것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이유는 우선 신한이 업종내에서 `제거의 과정`을 거쳐 살아남은 종목이기 때문"이라며 "또다른 이유는 자본구조의 세부 항목을 과대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