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노희찬 섬산연회장 "사석위호(射石爲虎)로 위기돌파"

by이성재 기자
2008.12.31 11:00:50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새해 화두로 `사석위호(射石爲虎)`를 제시했다.

`정신을 집중해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다시한번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섬유·패션업계가 앞장 설 것을 당부했다.

31일 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날 섬유산업이 수출주도 전략의 선봉에 서서 중화학 및 첨단 산업의 육성을 통해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을 만들어 낸 것 처럼 다시 한번 섬유산업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위기는 한국을 지식·혁신 주도형 선진 산업국가로 도약시킬 기회"라며 "섬유·패션 기업들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효율적인 인력 양성, 경영 합리화와 생산성 향상, 그린 섬유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노 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섬유·패션인들이 하나되어 우리 경제를 구하는 선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경하는 섬유·패션인 여러분!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여러분의 건승과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미증유(未曾有)의 금융위기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맞닥뜨려 있습니다.

각 국은 다각적인 경제 안정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선진국 시장 침체는 가속화되고 있고 신흥 개도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세계경기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수출 감소, 내수 위축 그리고 이로 인한 기업 도산 같은 악재를 견뎌내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명운이 걸려있는 이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섬유·패션 산업이 다시 한번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지난 날 우리는 수출주도 전략의 선봉에 서서 중화학 및 첨단 산업의 육성을 통해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그동안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극복과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고도화와 부가가치화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고부가 제품 생산확대와 다품종 소량 생산,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잃어버린 수출시장의 실지를 다소나마 되찾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 2000년 이후 감소하던 섬유수출을 2007년부터 플러스 신장세로 전환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3%에 목표와 의지를 담았습니다.
섬유·패션 산업도 불굴의 의지로 수출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섬유·패션인은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우리 경제를 구하는 선장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위기는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한국을 지식·혁신 주도형 선진 산업국가로 도약시킬 기회입니다. 우리 섬유·패션 기업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박차를 더 가하고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생산공정간 협력을 이뤄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기술과 디자인개발을 근간으로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하여야 합니다. 효율적인 인력 양성, 경영 합리화와 생산성 향상 그리고 그린 섬유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실현되도록 섬산연도 ▲수출 촉진 및 마케팅 지원 확대 ▲스트림간 협력 및 R&D 사업 확대 ▲섬유·패션 산업 생산기반 확충 ▲섬유·패션 산업 인식 제고로 설정해 전력 투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정부도 섬유산업과 같은 성장 주력산업이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지도록 지원 대책을 대폭 강화하고 제도 또한 재정비하는데 앞장 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한국경제를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섬유·패션인입니다.
기축년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는 세계 속의 섬유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는 원년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사석위호(射石爲虎:정신을 집중하여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 정신으로 우리 섬유·패션업계가 앞장 서 뜁시다.

다시 한번 섬유·패션인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넘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