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하락 출발..美약세에 숨고르기

by유환구 기자
2008.12.16 09:16:11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6일 코스피 시장이 전날의 급등세를 접고 115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차익실현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이같은 심리를 증폭시켰다.

뉴욕 증시는 제조업 경기악화와 기업 실적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도프 사기` 여파 마저 시장을 짓누르며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미 재무부가 `빅3` 자동차 업체에 최대 40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과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수를 떠받치는 양상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1분 현재 전날보다 13.93포인트(1.20%) 하락한 1143.65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27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프로그램 매매에서 억원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개장 초부터 순매도 공세를 펼치며 차익매물 출회를 유발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364억원 순매수다.

철강주가 3% 가까이 밀리고 있고, 전기가스와 IT, 보험주가 2% 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반면 건설주가 5% 가까이 치솟으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통주도 소폭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