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3.17 09:20:13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7일 코스피가 1570포인트대로 급락,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발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600선 아래로 사흘 연속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시간이 갈 수록 낙폭을 확대, 장중 지난 1월31일의 전저점(1570.87) 아래로까지 밀렸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800조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55% 24.82포인트 내린 1575.44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1570.59로 떨어지기도 했다.
베어스턴스발 신용위기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중이다.
미국의 5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는 유동성 위기를 시인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JP모간 체이스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받기로 했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에는 JP모간에 전격 인수됐다. 연준은 재할인금리를 긴급 인하했다.
외국인이 700억원 넘게 팔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이고,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과 기계, 운수창고, 운수장비 업종의 낙폭이 크고, 보험과 증권 등 금융업도 부진하다. 반면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업종은 강보합으로 출발하고 있고, 통신과 전기가스업 등 경기방어주들도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