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 탈바꿈 …총선 압승 주도할 것”

by김기덕 기자
2022.09.18 12:07:30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
당 개혁·정권 재창출 의지 등 강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우리 당을 개혁적인 강한 중도 보수당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은 정치 입문 10주년 기념으로 열렸다. 과거 2012년 9월 19일 안 의원은 당시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할 당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안 의원은 “정치 입문 후 10년 간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중 과학기술 패권전쟁, 탈세계화, 냉전 시대를 연상케 하는 블록화, 북한 핵무기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양극화, 팬데믹, 고물가와 경기침체(스테그플레이션), 금리 인상으로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더 힘들어졌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 놓여진 4가지 과제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먼저 당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선’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오는 2024년 총선을 압승하기 위해 총선 경쟁의 최전선인 수도권을 사수해야 한다”며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이 필요하다”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정 목표를 3가지로 제시했다. 이는 공공성 회복, 지속적 혁신, 국민 통합 등이다. 안 의원은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며 “연금·노동·교육 개혁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제 온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