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외인 순매수에도 1% 넘게 하락… '1020선'
by권효중 기자
2021.11.23 09:07:58
개인·외인 순매수에도 기관 홀로 ''팔자'' 나서
업종 전반 약세, 시총상위株 일제히 내려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12포인트) 내린 1021.1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3거래일만에 1%가까이 하락세로 전환해 거래를 마쳤다. 게임과 콘텐츠, 2차 전지 등 그간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어왔던 업종에서 하락세가 컸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간 오름폭이 컸던 만큼 일부 차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재지명 속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 미만에서 올라 거래를 마쳤으나, 나스닥 지수는 1.26% 하락해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8억원, 외국인이 2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65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것이 더 많다. 디지컬컨텐츠가 3% 넘게 하락중이며, 오락문화, 유통이 2%대 하락중이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등은 1%대에서,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금융 등은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반면 건설, 운송, 통신서비스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파란 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 넘게 하락중이며, 에코프로비엠(247540)(-0.37%), 펄어비스(263750)(-3.20%), 엘앤에프(066970)(-0.26%), 위메이드(112040)(-4.94%), 카카오게임즈(293490)(-2.16%), 셀트리온제약(068760)(-4.58%), 에이치엘비(028300)(-1.1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내리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알비더블유(361570)가 이날은 4.88% 오르고 있으며, 램테크놀러지(171010)는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완료,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