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부산·경기·충청 등서 릴레이 화상 상담회

by경계영 기자
2020.03.15 11:00:00

''코로나19''로 해외 개척 어려운 기업 지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트라(KOTRA)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전국 소재 기업을 위해 부산·경기·충북·대전·충남 등에서 릴레이 화상 상담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코트라 부산지원단이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 제2 전시장에 화상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지역 강점인 조선기자재와 자동차 부품, 소지배 분야에 초점을 맞춰 ‘2020 붐업 부산 화상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국내 기업 30개사와 바이어 16개사가 온라인 상담 47건을 진행했다. 상하이, 다롄 등 중국 내 도시뿐 아니라 태국, 카타르 등 대체국가 바이어도 함께했다. 우한무역관이 유치한 화장품 수입 바이어도 현지 자택에서 스마트폰으로 참가했으며 국내 화장품 제조사와 후속 상담까지 예정했다.

특히 가축분뇨 고액분리기, 친환경 비료를 만드는 A사는 이번 화상 상담에 참가해 중국 항저우 소재 바이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급단가 조정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오프라인에서 만나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

코트라 경기지원단은 12·13일 서울·경기지방중기청과 협력해 ‘코로나19 대응 특별 화상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2020 코리아빌드위크 건축자재 수출상담회’ 대체 화상 상담회로 국내 22개사와 바이어 23개사가 화상상담 27건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대전·충남·세종 지역 소비재, 보건·의료 화상상담회와 충북·경남 화상상담회를 연달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코트라 해외지역본부 역시 현지 수요품목과 유망 바이어 중심으로 화상 상담회를 마련한다. 중국지역본부는 매주 수·금요일을 중화권 화상 상담의 날로 진행해 지난달 21일부터 국내 기업 137개사, 바이어 119개사 간 상담 192건을 연결했다.

서남아지역본부가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여는 ‘서남아 유통벤더 화상상담회’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주요 유통업자와 국내 기업 240여개사가 참가한다. 본부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 인디아, 샵클루스 등 인도 주요 온라인 쇼핑몰 입점 설명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수도권 기업 비중이 높았던 화상 상담에 지역 소재 기업도 적극 참가하기 시작했다”며 “코트라 본사-지방지원단-해외지역본부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전국적 비대면 마케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0 붐업 부산 화상상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바이어와 온라인 상담하고 있다. (사진=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