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송파구, 21~24일 한성백제문화제 개최

by박철근 기자
2017.09.18 08:37:54

‘2000년전 서울, 송파! 한성백제 왕을 만나다’ 주제로 진행
온조·고이·근초고·개로왕 등 약대 4명 왕 주제로 한성백제 역사 소개
잠실역 사거리~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역사문화거리행렬’ 백미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1994년 시작해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송파구의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막한다.

송파구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2017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서울시 축제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되고 ‘세계 축제 올림픽’이라 불리는 피너클어워드에서도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국제 규모의 대회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는 ‘2000년 서울, 송파! 한성백제 왕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탄탄해진 메인 테마 △새로워진 축제 코스 △다양해진 체험 프로그램 △확대된 주민참여 등으로 볼거리 뿐만 아니라 즐길러기와 먹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나흘간 열리는 행사에서는 날짜별로 한성백제 대표왕을 축제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21일 백제를 세운 온조왕을 시작으로, 22일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고이왕, 23일 최고 전성기를 이룩한 근초고왕에 이어 마지막 날은 한성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왕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구는 “특히 이 축제의 백미인 ‘역사문화거리행렬’은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한 것”이라며 “대규모 거리행렬은 1500여명에 달하는 주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기존 위례성대로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잠실역 사거리를 시작으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1.2㎞에 달하는 구간으로 코스를 변경, 많은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체험프로그램 확대 및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율도 높였다.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국내 대표 체험형 역사문화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행사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한성백제인이 살던 마을, 장터, 주막, 병영 등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한성백제체험마을에서는 한성백제 매 체험, 전통놀이, 문화체험, 일반체험 부스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고 축제의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악, 밴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는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도 열린다.

푸드 코트 형태로 운영되는 전통먹거리장터에서는 소공연 무대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한성백제시대 음식을 재현한 도시락을 즐길 수 있다. 판매와 취사를 분리한 구역 운영으로 쾌적한 식사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느낄 수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한성백제시대의 유물 및 유적이 집중되어 있는 송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한성백제시대의 문화를 계승 발전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21~24일까지 나흘간 ‘2017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역대 백제의 4명 왕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축제의 백미인 ‘역사문화거리행렬’ 장소를 잠실역사거리부터 올림픽공원으로 구간을 변경한다. (사진= 송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