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조이맥스..상반기는 '선방', 하반기에 '주목'

by김혜미 기자
2017.06.18 10:47:26

마이리틀셰프·에어로 스트라이크, 글로벌서 인기 꾸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조이맥스(101730)가 관리종목 해제 이후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이맥스는 하반기에는 성공적인 게임 출시와 흥행 시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조이맥스에 따르면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리틀셰프’는 지난 3월 기준 150여개국에서 글로벌 다운로드 4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리를 주제로 한 게임인 만큼 여성 이용자들의 호응이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마이리틀셰프는 그램퍼스가 개발한 게임으로 해외에서는 ‘쿠킹 어드벤처’라는 명칭으로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2016’에 처음 소개돼 글로벌 게임으로 주목받았고, 출시 이후에는 페이스북의 글로벌 전략 타이틀인 ‘빅 게임 론치(Big Game Launch)’ 피처링 프로그램에 아시아 게임사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구글 메인 피처드 및 추천게임으로 선정됐고, 구글플레이와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마이리틀셰프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외에 카카오 게임하기, 페이스북 캔버스 앱, 페이스북 게임룸 등 다양한 버전의 플랫폼을 채택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300종류가 넘는 요리 레시피와 스테이지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독특하고 다양한 손님 캐릭터 등은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다.

앞서 지난 3월 출시된 모바일 슈팅게임 ‘에어로 스트라이크’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회사 디포게임즈가 개발한 에어로 스트라이크는 2.5D 그래픽으로 실감나게 비행전투 액션을 담아낸 모바일 슈팅 게임으로 구글과 애플,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됐다. 현재 전세계 152개국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출시 직후 한국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조이맥스는 지난 3월 코스닥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뒤 다양한 장르의 게임 퍼블리싱과 신작 출시, 성공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윈드러너 IP에 기반한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콘텐츠 게임을 준비 중이며 중국 유원게임(U1 Game)과 실크로드 온라인 IP 사용계약을 맺고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다.

조이맥스 관계자는 “마이리틀셰프와 에어로 스트라이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게임”이라며 “완성도 높은 신작 모바일 게임 라인업 구축으로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램퍼스가 개발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쿠킹 어드벤처’로 서비스 중인 마이리틀셰프. 국내보다 해외에서, 남성보다 여성 이용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조이맥스 제공